남자는 왜 여자를 필요로 하는가? 10가지는 너끈히 꼽아볼 수 있다.

1. 수컷으로서의 기본:
동물로서의 수컷과 암컷의 필요함이란 말해 무엇하랴. 인간도 여느 생물들과 다를 게 없다. 짝짓기를 위해서 서로를 필요로 한다. 성애를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암컷이 수컷을 필요로 하는 것과 동등한 이치다. ············································································································ 

2. 자식 만들기:
불행하게도 남자는 아이를 못 낳으니 할 수 없다. 여자를 필요로 할밖에. 아이를 낳아주는 여자는 남자에게 귀중하다. ‘자신의 아이의 어머니’로서 여자는 귀하다. ‘자신만의 아이’를 낳아줄 여자를 확보하는 것은 사회적 인간으로서 남자의 본능일지 모른다. ············································································································  

3. 경제적 파트너 믿기:
아끼고 나누고 불려서 같은 돈도 몇 갑절 효과를 내게 해주는 믿음직한 파트너든, 비용은 비록 더 들지만 그 비용을 벌어오는 파트너나 힘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하나보다는 둘이 사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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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원한 동지로 같은 배 타기:
부부란 영원한 동지가 아닐 수 없다. 안으로야 별별 싸움을 다 할지 몰라도 일단 밖에 대해서는 똘똘 뭉친 동지가 되는 것이 상책이다. 이 가정이라는 같은 배를 타고 하나의 팀이 되어 험난한 세파를 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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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회에서 인정받기:
혼자 살아도 괜찮지만 세상엔 짝들이 더 많다. 그러니까 이런 사회에서 이왕이면 짝으로 등장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부부동반이라는 자리에 꼭 가지 않더라도 아무래도 남편, 아내는 있다고 하는 게 다른 구구한 설명하는 것 보다 훨씬 편하다. ············································································································ 

6. 수컷 과시하기:
젊어서건 늙어서건 수컷의 동물적 정력의 과시는 본능이리라.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동물로서의 남성, 괜찮은 기분이리라. 마치 수탉처럼 벼슬을 꼿꼿이 세우고 화려한 기상을 뽐내고 싶어 하는 수컷. 젊어서건 늙어서건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동물로서의 여성 역시 괜찮은 기분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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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권력 과시하기:
그런데, 수컷 과시보다는 권력 과시가 크게 작용하기도 할 것이다. 결혼 외의 많은 남녀관계는 남녀관계라기 보다는 남자의 권력을 확인하는 데 여자가 우연히 개입되는 관계이기 십상이다. 그것이 거리의 여자를 사는 것이건, 첩을 들이는 것이건, 애인을 만드는 것이건 간에 말이다. ············································································································ 

8. 다른 성의 친구:
이성의 친구를 가질 수 있는 남자는 복된 남자다. 많은 남자들이 이런 이성의 친구를 꿈꾼다.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자신의 약함, 강함도 드러내며, 여자의 속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욕구다. 친구도 여자 친구면 더욱 색다른 기분일 것을 기대한다. ············································································································ 

9. 항상 가능성 두기:
아직도 만나지 못한 ‘영혼 속의 그대’를 그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혼을 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믿고 같이 살림을 꾸리면서도 여전히 한구석에 “정말 이 여자인가?” 하는 의문부호 말이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남자는 사실 꽤 ‘괜찮은 남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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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영원한 팬 만들기:
남자는 숭배자를 필요로 한다. 자기를 가장 괜찮게 생각하는 그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여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자신에게 홀딱 빠져있는 팬을 확보하는 것, 남자에게 필요하다. ············································································································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부일처제란 여자에게보다도 남자에게 더욱 위로가 되는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여자의 신의’를 그렇게 미덕으로 꼽는 이유도 남자들의 이런 욕구 때문일 것이다.

Falachi.jpg fallachi.jpg 남자가 여자를 필요로 하는 이유 중에서 나는 특히 10번째 이유에 주목한다. 남자는 여자 팬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온통 마음을 주고, 관심을 표현해주고, 자신을 믿어주는 팬 말이다.

그렇다면, 여자여, 부디 남자의 팬이 되어주자. 영원한 숭배자가 되어주자.
남자여, 잊지 말라. 여자는 당신의 팬이 되어주기를 마다하지 않음을.
당신의 팬이 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차 있음을.

다만 남자여, 왜 여자를 필요로 하는지 열 가지 의미를 나름 새겨 보라.

*** 081205 추운날 아침 김진애의 사람보기:

글 내용을 자신에게 비추어보시겠지요. '남자'와 '여자'를 바꾸어도 의미는 그대로 전달되겠지요. 그렇다고 똑같지는 않겠지마는요.

위 사진의 오리아나 팔라치(1930-2006), 이탈리아 출신의 전설적 저널리스트이지요. 그가 사랑했던 파파굴리스(그리스의 반독재운동가, 시인)가 교통사고 위장 암살당한 후, 바친 책 이름이 <A Man>(그 남자 또는 한 인간>입니다. 여자가 글을 통해 한 남자를 '영원히 살게' 해 주는 것도 특별한 방식이겠지요. 

fallaci_2.gif 문득, 오늘 이 글을 띄웁니다. 
오래 전 쓴 제 책 <남자, 당신은 흥미롭다>의 한 꼭지랍니다. 요즘 상황에 대한 일종의 반어법적 심정 표현입니다.
 
왼편 포스터는 저널리스트 오리아나 팔라치가 평생을 바쳐온 가치를 표현하고 있지요. 
'발언의 자유의 종말'은 곧 
'민주주의의 종말'이다. 
The End of Free Sppech
= The End of Democracy 

한파 기습입니다. 마음 따뜻하게 하시기를.............


댓글 '1'

조성희

2010.06.24 11:33:40
*.46.67.10

갑자기 김진애위원님의 글이 보고 싶어 찾았습니다. 공감되는 글이네요^^